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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뷰이야기

골목의 전쟁(책리뷰) - 소비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?

골목의 전쟁 - 김영준지음

 

왜 처음 보는 재미있는 가게들은 뜨는 동네에만 있고, 강남역 등엔 흔한 가게들만 가득할까? 왜 우리나라 커피는 다른 나라보다 비쌀까? 잘 모를 때는 모든 것이 부조리해 보이지만, 여기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비밀이 있다. 아래 내용은 "골목의 전쟁" 내용 중 일부 밑줄 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.

 

- 카피캣 브랜드는 차별화 요소가 전혀 없기에 오리지널에 비해 가격을 더 저렴하게 매겨 승부를 건다. 이는 오리지널을 넘어서 사업을 차별화하는 것이 아니라, 오리지널이 혼자 먹고 있는 시장을 쪼개는 전략에 가깝다.

 

- 결국 차별화되지 않은 업종에서 오리지널과 카피켓이 치킨런을 벌이면, 결과는 시장의 황폐화이다. 아울러 사업자들의 몰락일 뿐이다.

 

- 핵심은 원가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하는 비용이란 점이다. 즉 상품의 제조를 위해 들어간 재료비와 노동비용, 임대료, 전기료, 시설장비 및 유지, 관리 비용 등을 모두 합한 개념이다.

 

- 원가를 산정할 때는 원재료뿐만 아니라 인건비와 임대료의 변동도 고려해야 한다.

 

-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매우 많으며, 그것들이 고려된 결과가 상품의 최종 가격이 되기 때문이다.

 

- 가격에 수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.

 

- 프랜차이즈로 인해 재편된 지금의 골목 상권은 두 가지 길밖에 없다. 평균적인 상품을 생산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되거나, 철저한 차별화와 유연성으로 작지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게. 이 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가게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.

 

- 내 아이템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으며, 어느 정도 모사가 가능한가를 파악해야 한다. 특히 대량생산품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 강점을 발견하고 찾아내야 한다.

 

- 대량생산과는 거리가 먼 작은 가게들이 먼저 갖춰야 할 것은 대량생산품 보다 나은 상품과 서비스의 질이다.

 

- 소형업체는 대형업체의 규모와 자본에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, 그들이 할 수 없는 부분을 파고들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거기서 격차를 만들어야 한다.

 

- 상권이 번영하기 위해서는 가로가 걷는 사람들을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. 매력적인 상점과 다양성, 걷기 좋은 물리적 환경 등이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. 우리는 그동안 상권이 자체에만 초점을 두었다. 상권의 환경이 보행자에게 얼마나 적합한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.

 

- 이제는 초점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. 상권의 환경이 보행자에게 얼마나 적합한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. 만약 처음에는 걷기 좋은 환경이었더라도 나쁘게 변하면 걷는 사람들도 떠나고 말 것이다. 걷는 사람이 떠난 자리에 남는 건 아무것도 없다.

 

-현재의 추세를 보면, 상권은 개개의 사업자들이 골목을 중심으로 만들어낸 상권, 그리고 정교한 기획을 통해 만든 기업형 대형 상권으로 양분되고 있다.

 

- 서울숲 상권과 성수 카페거리 이렇게 명확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바로 다양성 때문이다. 다양성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며 더 오랜 시간 머무르게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.

 

- 업종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따라 매출의 한계가 결정되고, 사실상 그에 맞춰 입점할 수 있는 곳이 정해진다.

 

- 골목 상권과 대로의 상가들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는 복합 쇼핑몰이라기보다 인터넷, 모바일과 같은 온라인 쇼핑이다. 대로와 골목은 이러한 위협이 등장하기까지 대체 무엇을 했을까?

 

- 복합 쇼핑물이 인터넷 쇼핑몰이 할 수 없는 분야를 치고 들어간 것처럼, 대로와 골목 상권의 개인 임대업자들도 복합 쇼핑몰이 할 수 없는 가게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.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뛰어난 브랜드로 키워내는 인큐베이터가 됨으로써, 거기서 자란 가게들이 복합 쇼핑몰에도 들어가고 기업화도 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.

 

- 어떤 사업이건, 업종에 따라 최대 매출의 한계가 있다. 그런데 임대료는 상한이 없기에 매출의 일정 수준을 넘으면 수익을 낼 수 없다. 따라서 뛰어난 사업자들은 여건이 양호한 곳 중에서 임대료가 낮고 권리금이 없거나 낮은 곳을 선택한다.

 

- 결국 일자리가 부족한 사회구조가 자영업자를 양산한 것이다.

 

- 영세 자영업자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일자리 문제의 해결밖에 없다. 사업체가 영세 규모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. 영세업체 보호가 정책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.

 

- 위험을 회피하고 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많을수록 끝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.

 

- 소비시장을 읽는 눈을 충분히 키우지 못하고 좁은 시야에 의지한다면, 정말 억세게 운이 좋지 않은 이상 좋은 결과를 보기 기 힘들다.

 

- 전 세계 어디에도 마음 편하게 장사하는 자영업자는 없다. 아무리 훌륭하고 역사와 전통이 깊은 곳이라도, 결국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사라지는 것이 전 세계 자영업자들의 현실이다.

 

- 일자리의 질 측면에서 봐도 만찬 가지다. 자영업의 평균 노동시간은 임금 노동자보다 길다. 이들은 더 긴 시간을 일하며, 겨우 자신의 인건비 정도를 벌며, 투입 자본의 손실 가능성도 있다. 이러한 자영업이 나쁜 일자리로 대표되는 비정규직 임금 노동자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?

 

- 빠른 속도는 아니어도, 소비 수준이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. 만약 소비자의 높아지는 소비 수준을 맞추지 못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.

 

- 정말로 사업에 관심이 있다면, 지금보다 나은 자영업의 미래를 누리고 싶다면 감각을 키우고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.

 

 

마무리하며..

 

코로나19로 인해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. 하지만 그 위기에서도 오히려 성장하는 자영업자들도 있다. 그들은 끊임없이 연구를 해서 더 나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다. 정부에서는 자영업자들이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이야기를 한다.

 

하지만 아무리 그런 기회가 있다고 하더라도, 역량을 쌓지 못하면 이런 기회는 오히려 독이 되지 않을까? 사회적 자원 낭비가 될 수 있다. 소비자의 소비 수준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. 끊임없이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. 더 나아가 트렌드 감각을 키우고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공부해야 한다.